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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제구' 완벽했는데...류현진, 시즌 첫 QS 해내고도 패전 위기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 복귀 뒤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승운은 따르지 않았다. 류현진은 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8번째 등판에서 한 경기 최다 이닝(6)을 경신했고, 토론토 타선이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에게 1점도 내지 못하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1회 초, 텍사스 상위 타선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선두 타자 마커스 세미엔은 초구 싱커로 내야 뜬공 처리했고, 2번 타자 코리 시거는 빠른 공과 커브를 두루 섞어 던지며 2루 땅볼 처리했다. 3번 타자 로비 그로스만에겐 볼넷을 내줬지만, 후속 미치 가버를 포수 뜬공 처리했다. 2회도 깔끔하게 막아냈다. 선두 타자 요나 하임도 싱커를 앞세워 3루 땅볼 처리했다. 이어 상대한 네이트 로우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위주의 투구로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류현진을 공략하기 위해 나선 '우타자' 에제키엘 듀란도 커브를 결정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1·2회 신중한 투구를 보여준 류현진은 3회도 피안타 없이 막아냈다. 선두 타자 레오디 타바레스는 1루 뜬공, 후속 조나단 오넬라스는 체인지업을 보여준 뒤 몸쪽(우타자 기준) 직구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두 번째 상대하는 세미엔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피안타 없이 질주하던 류현진은 4회 주춤했다. 선두타자 시거에게 던진 초구 컷 패스트볼(직구)이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빠져 나가며 첫 피안타를 맞았다. 제구가 좋은 류현진을 상대로 텍사스 타자들은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속 타자 그로스만에게도 몸쪽에 커터를 잘 붙였지만, 그대로 통타 당하고 말았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류현진은 이후 가버를 땅볼 처리했지만, 후속 하임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 승부도 초구를 공략 당했다. 류현진은 이어진 상황에서 로우를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분위기를 바꿨고, 이어진 듀란과의 승부에서도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토론토 타선은 상대 선발 투수 슈어저를 상대로 1점도 올리지 못했다. 류현진은 5회 초, 삼진 1개와 뜬공 2개를 유도하며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잘 해내갔다. 지난달 14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6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해냈다. 류현진은 6회 불운 속에 추가 실점했다. 선두 타자 시거에게 몸쪽(좌타자 기준) 커브를 던졌지만, 빗맞은 타구가 좌중간에 떨어지며 2루타가 됐다. 앞서 홈런을 맞은 그로스만은 바깥쪽(우타자) 낮은 코스 체인지업을 결정구로 삼진을 잡아냈지만, 이어 상대한 가버에게 다시 오른쪽 빗맞은 안타를 맞았다. 1·3루에서 하임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시거의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6이닝 투구는 완성했다. 이어진 로우와의 승부에선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류현진은 토론토가 0-3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수비 시작 전에 구원 투수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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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오리새끼에서 자타공인 에이스로...NYM 스트로먼, 8이닝 1피안타 완벽투

마커스 스트로먼(30·뉴욕 메츠)이 완벽투로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스트로먼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8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스트로먼의 호투에 힘입어 메츠가 7-0으로 승리하면서 스트로먼도 시즌 7승(8패)을 기록했다. 기록이 말해주듯 이날 스트로먼의 투구는 완벽했다. 이날 신시내티 타자들은 스트로먼을 상대로 단 한 번도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1회 말 선두타자 조나단 인디아가 사구로 출루했지만 스트로먼은 후속 타자 제시 윈커 병살타로 처리한 후 타일러 스티븐슨을 잡아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2회 말을 삼진 2개를 포함한 삼자범퇴로 마친 스트로먼은 3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 말 아리스티데스 아퀴노가 1루타로 출루하긴 했지만 후속 타자인 카일 파머를 직선타, 제프 호프먼을 포수 땅볼 포스 아웃, 인디아를 내야 뜬공으로 잡아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4, 5,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친 신시내티 타선은 7회에야 안타나 득점이 아닌 볼넷으로 겨우 1루를 밟아볼 수 있었다. 스트로먼은 윈커에게 투수 땅볼, 스티븐슨에게 우익수 뜬공을 잡아 2사를 먼저 만든 이후 선구안의 달인 조이 보토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스트로먼은 이내 타일러 네이퀸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번에도 실점 없이 막아냈다. 8회에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끝낸 스트로먼은 9회에야 쥬릭스 파밀리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완료했다. 8이닝 동안 투구 수는 90개에 불과했고 60구가 스트라이크였다. 이날 경기 후 스트로먼은 “오늘 같은 경기를 매번 등판할 때마다 기대한다”라며 “그게 내 목표다. 그게 기준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기쁘게 느껴지진 않는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스트로먼은 선발투수로서 불펜 부담을 줄여준 것에 만족했다. 그는 “분명 지난 몇 경기 동안 불펜 투수들이 고생했다”라며 “언제가 됐든 등판해서 그들을 돕고 경기에 길게 나설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다”라고 밝혔다. 상대 감독도 스트로먼의 투구에 찬사를 보냈다. 데이비드 벨 신시내티 감독은 이날 패배 후 “상대가 좋았다”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 스트로먼의 투구는 움직임이 심했고 완급 조절도 아주 좋았다”라고 스트로먼의 투구를 칭찬했다.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메츠에 스트로먼의 호투는 단비와 같다. 특히 제이콥 디그롬, 조이 루체시, 데이빗 피터슨 등 최근 마운드 이탈이 심한 상황에서 스트로먼이 에이스 자리를 대신하는 중이다. 스트로먼은 “(이닝 소화가) 가장 큰 목표다”라며 “올해는 긴 시즌이다. 우리 팀이 얼마나 고생하고 있고 얼마나 많은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는지 다들 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언제든 선발투수들이 길게 던져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시즌 전과 비교하면 180도 달라진 입지다. 스트로먼은 2019년 메츠가 포스트시즌을 노리기 위해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투수다. 그러나 그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고 이듬해에는 FA 자격을 충족하자마자 코로나19를 이유로 옵트아웃을 선언해 팬들의 빈축을 샀다. 이어 올 시즌을 앞두고는 이적을 암시해놓고 퀄리파잉 오퍼(QO)를 수락해 잔류하는 기행으로 팀의 원조 에이스 디그롬, 트레이드로 영입된 카를로스 카라스코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뚜껑을 연 지금 스트로먼은 메츠의 지구 선두의 1등 공신으로 활약 중이다. 평균자책점 2.59로 여느 팀 에이스 못지않고 111⅔이닝으로 전체 20위, 팀 내 1위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도 부상 없이 가장 꾸준히 마운드에 올랐다. 시즌 선발 등판 21경기로 리그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부상 악령에 시달리는 메츠에서 가장 믿음직한 투수가 됐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7.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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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연패에 부상까지…김광현, CIN전 3이닝 3실점…ERA 4.05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시즌 4연패를 당했다. 경기 중 몸 상태 문제로 강판당해 우려를 낳았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 초를 앞두고 몸 상태에 문제를 느껴 조기에 강판당했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고 경기가 4-6으로 끝나 시즌 4패(1승)째를 떠안았다. 최근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패전.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경기 전 3.65)까지 올랐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김광현은 2회 초 실점했다. 선두타자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던진 초구 시속 88.7마일(142.7㎞) 포심 패스트볼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1사 후 카일 파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조나단 인디아에게 또 한 번 피홈런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포심 패스트볼이 제물이었다. 후속 타자를 불발로 처리한 김광현은 3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 궤도에 오른 듯했다. 그러나 4회 등판을 앞두고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이닝 시작에 앞서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연습구를 주고받다 갑자기 벤치 쪽에 사인을 보냈다. 결국 트레이너 체크 후 제이크 우드포드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일찌감치 불펜이 가동된 세인트루이스는 타선이 뒤늦게 터져 무릎을 꿇었다. 시즌 3연패 포함 최근 6경기에서 1승밖에 따내지 못하는 부진이 이어졌다. 관심이 쏠리는 건 김광현의 몸 상태다. 김광현은 허리 통증 문제로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불발된 이력이 있다. 이번 허리 통증을 허투루 볼 수 없는 이유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광현이 허리 쪽 문제로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다. 부상자명단 등재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전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0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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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등판] CIN전 몸 상태 문제로 3이닝 강판…피홈런 2개, ERA 4.05

'KK'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몸 상태 문제로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 초를 앞두고 몸 상태에 문제를 느껴 조기에 강판당했다. 투구 수 47개(스트라이크 27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4.05(경기 전 3.65)까지 올랐다.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4패(1승) 요건이다. 1회를 삼자범퇴로 시작한 김광현은 2회 초 실점했다. 선두타자 타일러 스티븐슨에게 던진 초구 시속 88.7마일(142.7㎞) 포심 패스트볼이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1사 후 카일 파머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조나단 인디아에게 또 한 번 피홈런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포심 패스트볼이 제물이었다. 후속 타자를 불발로 처리한 김광현은 3회 초를 삼자범퇴로 막아내 궤도에 오른 듯했다. 그러나 4회 등판을 앞두고 몸 상태에 이상을 느껴 제이크 우드포드와 교체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0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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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어마이어+힐' 활약 탬파베이, 양키스 꺾고 5연승...지구 선두 독주

탬파베이가 뉴욕 양키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탬파베이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양키스전에서 3-1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리치 힐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양키스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은 3~5회 1점씩 지원했다. 탬파베이는 시즌 35승20패(승률 0.636)를 기록했다. 지구 1위 보스턴에 2게임 차 앞선 1위. 최근 5연승을 거뒀고,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을 챙겼다. 16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15승(1패)이다. 탬파베이는 3회 초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가 양키스 선발 투수 제임슨 타이욘을 상대로 중전 안타로 기회를 열었고, 후속 타자 매뉴얼 마르고가 우전 2루타를 치며 키어마이어를 불러들였다. 4회도 선두 타자 오스틴 메도우즈가 타이욘의 초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2-0 리드. 5회는 키어마이어가 다시 선두 타자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랜디 아로자레나가 적시타를 쳤다. 탬파베이 노장 선발 힐은 2회 말 2사 뒤 미구엘 안두하, 카일 히가시오카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브렛 가드너를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후 5회까지 피안타 없이 무실점을 이어갔다. 탬파베이는 7회 투수 마이클 와카가 안두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라이언 톰슨이 8회, 조나단 파이어라이젠이 9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 리드를 지켜냈다. 탬파베이가 5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인 빅리거 최지만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0.342에서 0.317로 떨어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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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노련미' 류현진, 메츠전 QS...시즌 4승 요건

류현진(33·토론토) 두 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며 호투했다. 시즌 4승 요건도 갖췄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8피안타 무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만 3안타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특유의 영리한 경기 운영과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1회는 1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제프 맥네일에 우전 안타, 2사 뒤 토드 프레이저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419를 기록 중인 도미닉 스미스의 콘텍트 스윙이 좌중간 안타로 이어지며 2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도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병살타를 유도했고, 2사 주저 없는 상황에서 브랜든니모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9번 타자 로빈슨 치리노스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3회부터 투구 패턴이 달라졌다. 체인지업을 노리는 상대 타선의 노림수를 역이용했다. 빠른 공 계열 구종 구사율이 높아졌다. 3회는 2사 뒤 마이클 콘포토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프레이저를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 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4회는 선두타자 스미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알론소를 삼진, 로사리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이어진 1사 1·2루 위기에서 니모에게 다시 바깥쪽 코스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후속 치리노스도 삼진 처리. 5회는 이 경기 첫 삼자범퇴를 잡아냈다. 6회도 프레이저, 스미스, 알론소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토론토 타선은 2회 말 공격에서 루어데스구리엘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며 류현진에게 리드를 안겼다. 6회 말 공격에서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상대 투수에게 연속 3볼넷을 얻어냈고, 조나단 비야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3타점 2루타를 쳤다. 대니 잰슨까지 적시타 행렬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6회까지 투구수 92개를 기록한 뒤 토론토가 7-1로 앞선 7회 초 수비 시작 직전에 마운드를 구원 투수 토마스 해치에게 넘기며 메츠전을 마무리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19에서 3.00으로 낮췄고 시즌 4승 요건도 갖췄다. 홈구장 샬렌 필드에서의 첫 승리를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14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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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에이스 RYU

동료의 어이없는 주루사도, 결정적인 수비 실책도 모두 극복했다. '코리안 몬스터'는 흔들리지 않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류현진(33·토론토)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하며 2-1 승리를 만들어냈다. 지난달 18일 볼티모어전 시즌 2승에 이어 16일 만의 승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92에서 2.72로 낮췄다. 아메리칸리그(AL) 전체 8위다. 어깨가 무거웠다. 토론토는 전날 마이애미전을 2-3으로 지난 바람에 연패에 빠졌다. AL 동부지구 3위 토론토와 지구 2위 뉴욕 양키스와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트레이드 데드라인(9월 1일)을 앞두고 토론토는 투수 로비 레이와 로스 스트리플링, 내야수 조나단 비야를 대거 영입, 포스트시즌(PS)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건 류현진이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1회 초 2사 후 좌전 안타를 기록한 토론토 비야가 2루까지 뛰다 아웃됐다. 단타성 타구였지만 무리한 주루 탓에 이닝이 종료됐다. 2회 초 2사 1루에선 1루 주자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포수 송구에 아웃됐다. 포구가 약간 뒤로 흐른 틈을 타 2루까지 뛰다 귀루했지만, 포수 호르헤 알파로의 1루 송구가 더 빨랐다. '0의 승부'가 이어진 4회 초도 비슷했다. 토론토는 2사 후 비야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연속 안타로 모처럼 1·3루 찬스를 잡았다. 완벽함에 가까웠던 마이애미 선발 식스토 산체스(7이닝 6피안타 2실점)가 잠깐 흔들렸다. 그런데 후속 로디 텔레스 타석에서 3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포수 알파로 송구에 저격당했다. 1회와 2회 그리고 4회까지 어이없는 플레이로 토론토의 공격이 허무하게 끝났다. '코리안 몬스터'는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다섯 구종을 적재적소에 섞는 현란한 공 배합을 선보였다. 1회 말 선두타자 존 버티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선 5구째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았다. 전날 홈런을 때려낸 버티는 류현진의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커터), 체인지업에 이어 5구째 결정구 커브에 배트를 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2회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 코리 디커슨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구째 시속 81.1마일(130.5㎞) 체인지업이 절묘하게 들어갔다. 평범한 병살타 코스였지만 2루수 비야의 2루 송구가 벗어나 무사 1·2루로 주자가 쌓였다. 그래도 류현진은 차분했다. 스스로 위기를 탈출했다. 루이스 브린슨을 2루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알파로와 재즈 치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브린슨과 알파로는 체인지업, 치즘은 커브로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3회를 삼자범퇴, 4회를 볼넷 1개 무실점으로 막은 류현진은 5회 초 터진 구리엘 주니어의 투런 홈런으로 득점 지원을 받았다. 이날 경기 압권은 5회 말 선두 타자 알파로와의 승부였다. 류현진은 풀카운트가 된 6구째부터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교차해서 던졌다. 결국 10구째 시속 86.1마일(138.9㎞) 커터에 알파로의 배트가 돌아갔다. 지난해 홈런 18개를 때려낸 알파로는 류현진의 완급 조절 앞에서 무기력했다. 5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낸 류현진은 3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했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헤수스 아길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결정구는 체인지업이었다. 6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은 선두타자 앤더슨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또 한번 노련하게 위기를 탈출했다. 디커슨과 브린슨, 알파로를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디커슨과 브린슨은 커터와 체인지업. 알파로는 5회 삼진을 잡아낸 커터를 결정구로 선택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7회 불펜을 가동했다. 뒤이어 등판한 A.J 콜(1이닝 무실점)과 라파엘 도리스(1이닝 무실점), 앤서니 배스(1이닝 무실점)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1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류현진은 토론토 입단 후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인 탈삼진 8개를 기록했다. 커브와 커터로 각각 3개, 체인지업으로 2개를 잡아냈다. 포심 패스트볼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배트를 유인했다. 특정 구종에 치우치지 않았다. 대부분의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꽂혔다. 타자로선 헷갈릴 수 있었다. 구종 편식 없는 '코리안 몬스터'는 마운드 위에서 편안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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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선한 토론토, 그걸 또 극복한 류현진의 시즌 3승

류현진(33·토론토)이 시즌 3승 사냥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하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18일 볼티모어전 이후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3승(1패)째를 올렸다. 경기 전 2.92이던 평균자책점은 2.72까지 떨어트렸다. 어깨가 무거웠다. 토론토는 전날 열린 마이애미전을 2-3으로 패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로 지구 2위 뉴욕 양키스와 게임 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투수 로비 레이와 로스 스트리플링, 내야수 조나단 비야를 대거 영입해 포스트시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2연패에 빠지면서 분위기가 꺾였다.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건 '코리안 몬스터'였다.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토론토는 1회 초 2사 후 좌전 안타를 때려낸 비야가 2루에서 아웃됐다. 평범한 안타성 코스였지만 무리하게 2루까지 뛰다 주루사로 이닝이 종료됐다. 0-0으로 맞선 2회 초 2사 1루에선 1루 주자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포수 송구에 아웃됐다. 포구가 약간 뒤로 흐른 틈을 타 2루까지 뛰려다 귀루했지만, 포수 호르헤 알파로의 1루 송구가 더 빨랐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2회 실점 위기에 몰렸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뒤 코리 디커슨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평범한 2루수 병살타로 연결되는 듯했다. 그러나 2루수 비야의 2루 송구가 빗나가 무사 1, 2루. 류현진은 불안한 수비를 스스로 극복했다. 루이스 브린슨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1사 2, 3루에서 호르헤 알파로와 재즈 치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0-0으로 맞선 4회 초 토론토는 또 한 번 어이없는 주루 플레이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후 비야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 로디 텔레스 타석에서 3루 주자 에르난데스가 포수 알파로 송구에 아웃됐다.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간 게 화근이었다.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3회를 삼자범퇴, 4회도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꽉 막혀있던 토론토 타선은 5회 초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투런 홈런을 때려내 2-0 리드를 안겼다. 류현진의 첫 실점은 5회 말이었다. 알파로를 삼진, 치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는 듯했다. 하지만 존 버티와 스탈링 마르테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게릿 쿠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3연속 피안타였다. 2사 1, 2루에선 헤수스 아길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은 저지했다. 6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은 선두타자 앤더슨에게 2루타를 맞았다. 단숨에 득점권 위기. 그러나 디커슨과 브린슨, 알파로를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워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뒤이어 등판한 A.J 콜(1이닝 무실점)과 라파엘 도리스(1이닝 무실점), 앤서니 배스(1이닝 무실점)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2-1 승리를 지켜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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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류현진, MIA전 6이닝 1실점 3승 요건…ERA 2.72

류현진(33·토론토)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 99개(스트라이크 65개). 2-1로 앞선 상황에서 배턴을 불펜에 넘겨 시즌 3승 요건이다. 경기 전 2.92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72까지 낮췄다.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류현진은 2회 말 위기에 몰렸다.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의 우전 안타 이후 코리 디커슨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무난하게 병살타로 연결되는 듯했지만 2루수 조나단 비야의 2루 송구가 빗나갔다. 불안한 수비를 스스로 극복했다. 무사 1, 2루에서 루이스 브린슨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1사 2, 3루에서 호르헤 알파로와 재즈 치즘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순항을 이어갔다. 3회를 삼자범퇴, 4회도 볼넷 1개 무실점으로 처리했다. 토론토 타선은 5회 초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투런 홈런을 때려내 2-0 리드를 안겼다. 첫 실점은 5회 말이었다. 알파로를 삼진, 치즘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는 듯했다. 그러나 존 버티와 스탈링 마르테의 연속 안타로 2사 1, 2루. 게릿 쿠퍼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3연속 피안타였다. 하지만 2사 1, 2루에서 헤수스 아길라를 헛스윙 삼진 처리해 추가 실점은 저지했다. 6회 말에도 마운드를 밟은 류현진은 선두타자 앤더슨에게 2루타를 맞았다. 단숨에 득점권 위기. 그러나 디커슨과 브린슨, 알파로를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돌려세워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7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0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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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9월 첫 등판도 호투… 6이닝 1실점 승리 요건 갖춰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3)이 9월 첫 등판에서도 호투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했다. 류현진은 2-1로 앞선 7회 말 구원투수 A.J 콜과 교체됐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한 류현진은 최근 6경기 연속 5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로 막아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92에서 2.72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1회 존 버티를 바깥쪽 커브로 삼진을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스탈링 마르테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개럿 쿠퍼에게 볼넷을 줬다. 헤수스 아길라는 3루 땅볼로 잡아 이닝 종료. 2회는 수비진 때문에 위기를 맞았다. 브라이언 앤더슨의 빗맞은 타구는 우익수 테오르카 에르난데스, 2루수 조나단 비야 사이에 떨어졌다. 이어 코리 디커슨의 타구 땐 비야가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병살타로 연결할 수도 있는 상황이 무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류현진은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했다. 루이스 브린슨이 친 공은 류현진의 발을 맞고 비야에게 갔고, 타자주자를 1루에서 아웃시켰다. 이어 호르헤 알파로, 재즈 치즘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워 무실점했다. 4회도 볼넷 하나를 줬으나 무실점. 어이없는 주루 실수로 연이어 득점에 실패한 토론토 타선은 5회 초 점수를 뽑았다. 로디 텔레즈의 중전 안타 이후 루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마이애미 선발 식스토 산체스를 상대로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2-0. 류현진도 5회 말 실점했다. 투아웃 이후 버티-마르테-쿠퍼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그래도 아길라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류현진은 6회 선두타자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줬다. 하지만 디커슨을 좌익수 뜬공, 브린슨을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알파로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9.03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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